지방이식 생착률 높이기 (대용량 지방이식 한번에 끝내기)
지방이식의 생착률은 시술 만족도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생착률이 높으면 한 번의 시술로도 원하는 볼륨을 얻을 수 있어
2차 이식 없이 결과를 유지할 수 있고, 그만큼 비용과 회복 기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오늘은 이 글을 통해 대용량 지방이식을 하는 방법,
그리고 지방이식 생착률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신선한 지방을 채취해야 합니다.
이미 지방을 뽑았던 부위나 출혈이 많았던 부위의 지방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생착률이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중간층 지방이 가장 질이 좋기 때문에
허벅지, 옆구리, 브라라인처럼 중간층이 두꺼운 부위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식할 부위의 상태도 중요합니다.
특히 이미 지방흡입을 했던 부위는 섬유화가 심해지고 혈류 공급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지방을 이식해도 혈관이 잘 자라나지 않아 지방세포가 살아남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 재수술이나 패임 보완을 위한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착이 심하다면,
박리(유착을 풀어주는 작업)를 먼저 시행하고 공간을 확보한 후 이식을 해야 합니다.
유착 부위에 공간이 없다면 지방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오히려 모양이 더 울퉁불퉁해지거나
패임이 심해 보일 수 있으니 섬세한 수술 계획이 필요합니다.
3. 대용량 지방이식을 한다면
'덩어리 처럼'이 아닌 '적은 양을 여러번' 나눠 이식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에 많이 넣어야 효과가 좋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십니다.
그러나 지방이식에서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방식’입니다.
지방은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 주변으로부터 혈관이 자라나야 생착이 가능해지는데,
한 덩어리로 많이 이식하면 내부까지 혈관이 닿지 않아
중심부가 괴사하거나 녹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주사기를 이용해 얕은 층, 중간층, 깊은 층에 균일하게 나눠서
여러 방향으로 이식하는 것이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이는 수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최종 결과를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4. PRP나 줄기세포 지방이식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디 지방이식은 이식량이 수십~수백 cc에 달하기 때문에
PRP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효과도 제한적입니다.
PRP를 추출하려면 일정량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를 거쳐야 하고,
바디 지방이식에 적절한 양을 섞기에는 충분한 재생성분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디 부위는 생착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이식량 자체를 늘리는 방식으로 보완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효과적입니다.
5. 지방이식 후 관리도 중요 합니다.
지방이식한 지방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2주~4주간은 압박이나 자극을 피해야 하며,
특히 이식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꾹 누르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냉찜질, 온찜질 역시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하며, 3개월간은 다이어트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전체 영양 공급이 줄어 지방세포 생착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동은 생착 안정기 이후인 3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점에서 비대칭 여부나 추가 이식이 필요한지 경과를 체크하게 됩니다.